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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읽는 방법, 알트코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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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읽는 방법, 알트코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2018년 초에 제가 제일 크게 착각했던 게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미 많이 올랐으니 이제 알트코인이 더 크게 간다고 믿었던 겁니다. 그때는 차트도 대충 보고, 텔레그램 방 분위기만 봤습니다. 나중에 계좌가 반 토막 넘게 나고 나서야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같이 봤어야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코인 시장 시총이 2조 달러이고 비트코인 시총이 1조 달러라면 도미넌스는 50%입니다. 숫자 하나라 단순해 보이지만, 시장의 돈이 비트코인 쪽에 머무는지 아니면 알트코인 쪽으로 퍼지는지 감을 잡는 데 꽤 쓸 만합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말해주는 것

도미넌스가 오른다는 건 대체로 비트코인의 비중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알트코인이 못 따라오거나, 시장이 불안해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에 몰릴 때 이런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반대로 도미넌스가 내려가면 알트코인 쪽 시총 증가가 비트코인보다 빠르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도미넌스 하락이 무조건 알트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비트코인도 빠지고 알트코인은 더 심하게 빠지는데, 특정 스테이블코인이나 일부 대형 코인의 비중 변화 때문에 숫자가 왜곡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미넌스 하나만 보고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제가 자주 보는 조합은 세 가지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비트코인 도미넌스, 그리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입니다. 이 셋을 같이 보면 단순히 돈이 빠지는 장인지, 비트코인 중심 상승인지, 알트코인으로 위험 선호가 번지는 장인지 구분하기가 훨씬 낫습니다.

초보자가 헷갈리기 쉬운 3가지 구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도미넌스 상승

이 구간은 비트코인이 시장을 끌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에서는 전체 코인 시장이 뜨겁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만 강하고 알트코인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비트코인 대비 약할 수 있습니다. 2020년 후반처럼 기관 매수 이야기가 강하게 나올 때 이런 흐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때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는 늦게 알트코인으로 갈아타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이미 올랐으니 덜 오른 알트가 따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순환매가 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도미넌스가 계속 올라가는 동안에는 시장이 아직 알트코인 전체를 넓게 사주는 분위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횡보, 도미넌스 하락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알트코인 순환매가 이 구간에서 자주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크게 무너지지 않고 박스권을 만들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찾아 대형 알트, 중형 알트, 테마 코인으로 이동합니다. 다만 이 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가 많이 쌓인 장에서는 며칠 만에 분위기가 바뀝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도미넌스 급등

이건 제가 제일 경계하는 구간입니다. 시장이 무서울 때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미넌스가 오른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안전하게 오른다는 뜻이 아니라, 알트코인이 더 심하게 맞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2022년 하락장에서 이걸 체감한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도미넌스 직접 확인하는 방법

저는 도미넌스를 볼 때 차트 사이트의 숫자만 외우지 않습니다. 같은 날에도 집계 방식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곳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하고, 어떤 곳은 일부 코인을 제외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소수점 한 자리보다 방향과 구조입니다.

  •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최근 1주, 1개월 동안 오르는지 내리는지 확인합니다.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하락, 횡보 중 어디에 가까운지 같이 봅니다.
  •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이더리움 도미넌스와 스테이블코인 비중도 같이 보면 시장 심리가 더 잘 보입니다.
  • 관심 알트코인은 원화나 달러 차트보다 비트코인 대비 차트도 같이 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보유한 알트코인이 달러 기준으로 10% 올랐다고 해도,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20% 올랐다면 실전에서는 기회비용이 생긴 겁니다. 저는 예전에 이걸 무시하고 “그래도 내 코인도 올랐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보면 그 기간에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게 훨씬 나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매매에 바로 쓰려면 기준을 단순하게 잡기

도미넌스는 예측 도구라기보다 시장 상태를 체크하는 온도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매 기준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숫자 하나에 의미를 과하게 붙이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집니다.

제 기준은 이렇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하고 도미넌스도 오르면 알트코인 비중을 성급하게 늘리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도미넌스가 천천히 내려가며 전체 시총이 늘면 알트코인 후보를 봅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도미넌스가 급하게 튀면 현금 비중과 손절 기준을 먼저 확인합니다.

특히 알트코인은 비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초보일수록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에 약합니다. 그런데 시장이 진짜 좋을 때도 모든 알트코인이 같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거래량이 말라 있거나, 락업 해제 물량이 크거나, 특정 거래소에만 거래가 몰린 코인은 도미넌스 흐름이 좋아도 따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도미넌스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

비트코인 도미넌스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커지면 전체 시장 계산이 달라집니다. 둘째, 신규 코인이 계속 생기면서 전체 시총의 질이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셋째, 거래량이 거의 없는 코인도 시총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미넌스를 볼 때 코인마켓캡이나 트레이딩뷰 같은 서비스에서 큰 흐름을 확인하고, 실제 매매 전에는 거래소 호가창과 거래량을 따로 봅니다. 숫자가 좋아 보여도 내가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는 코인은 리스크가 큽니다. 수익률 표보다 유동성이 먼저입니다.

처음 코인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대개 “뭐 사야 하냐”를 묻습니다. 그런데 오래 살아남으려면 “지금 시장의 돈이 어디에 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은 어느 정도인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그 질문에 답할 때 꽤 쓸모 있는 지표입니다. 다만 방향등일 뿐 운전대를 대신 잡아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알트코인을 사기 전, 최소한 도미넌스와 비트코인 대비 차트는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읽는 방법, 알트코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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