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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선물 처음 시작하려면 이렇게 리스크부터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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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선물 처음 시작하려면 이렇게 리스크부터 잡으세요

처음 선물 버튼을 눌렀을 때 제일 무서웠던 것

2018년 하락장 때 현물만 들고 버티다가 계좌가 반 토막 넘게 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코인선물은 쳐다도 안 봤습니다. 그런데 2020년쯤 다시 시장이 살아나면서 주변에서 10배, 20배 레버리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저도 소액으로 직접 눌러봤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방향은 맞췄는데 청산가를 제대로 안 보고 들어가서 짧은 흔들림에 포지션이 날아갔습니다.

그때 배운 건 단순했습니다. 코인선물은 맞히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버티는 구조를 설계하는 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이 3%만 움직여도 10배 레버리지는 내 증거금 기준으로 30% 가까운 변동처럼 느껴집니다. 수익도 빨리 나지만 손실도 그만큼 빨리 옵니다.

코인선물 시작 전 꼭 봐야 하는 숫자

초보 때는 차트보다 먼저 거래창의 숫자를 봐야 합니다. 특히 진입가, 청산가, 증거금, 레버리지, 펀딩비는 대충 넘기면 안 됩니다. 저는 처음에 펀딩비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았는데, 횡보장에서 포지션을 오래 들고 있다가 생각보다 비용이 계속 빠지는 걸 보고 나서야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 진입가: 내가 포지션을 잡은 평균 가격입니다.
  • 청산가: 가격이 여기까지 오면 증거금이 강제로 사라질 수 있는 구간입니다.
  • 레버리지: 수익률과 손실률을 동시에 키우는 배율입니다.
  • 증거금 모드: 격리와 교차 중 어떤 방식으로 위험을 감당할지 정하는 항목입니다.
  • 펀딩비: 롱과 숏 포지션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오가는 비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보라면 교차보다 격리 모드가 낫다고 봅니다. 교차는 계좌 전체 잔고가 방어에 쓰일 수 있어서, 한 번 실수했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격리는 해당 포지션에 넣은 금액 안에서 위험이 제한됩니다. 물론 격리라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어디까지 잃을 수 있는지 계산하기 쉽습니다.

레버리지는 낮게 잡아도 충분히 어렵다

코인선물에서 2배, 3배는 심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거래소 화면에는 50배, 100배 같은 숫자가 큼직하게 보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3배도 꽤 빠릅니다. 비트코인이 하루에 5% 움직이는 날은 드물지 않고, 알트코인은 10% 이상 흔들리는 날도 많습니다. 5배 레버리지로 알트코인을 잡았는데 가격이 8% 역방향으로 움직이면 체감 손실은 40% 수준입니다.

저는 한때 수익 난 포지션에 물타기처럼 레버리지를 더 얹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멋있게 보였습니다. 수익률이 빠르게 커졌으니까요. 근데 시장이 반대로 꺾이자 손절 버튼을 누르는 판단이 완전히 흐려졌습니다. 이미 벌었다는 생각 때문에 손실을 인정하기 싫었고, 결국 작은 수익을 지키려다 더 큰 손실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레버리지보다 포지션 크기를 먼저 정합니다. 예를 들어 계좌가 100만 원이라면 한 번의 거래에서 잃어도 되는 금액을 1만~2만 원 정도로 제한합니다. 그다음 손절 가격을 먼저 정하고, 그 손절 폭에 맞춰 진입 수량을 계산합니다. 순서가 바뀌면 감정 매매로 가기 쉽습니다.

롱과 숏보다 중요한 건 진입 이유

코인선물은 롱과 숏을 모두 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상승장에서는 롱, 하락장에서는 숏으로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장점 때문에 오히려 매매 횟수가 늘어납니다. 현물만 할 때는 기다리던 사람도 선물을 켜면 계속 방향을 맞히고 싶어집니다.

제가 체크하는 건 복잡하지 않습니다. 먼저 큰 시간대에서 추세를 봅니다. 4시간봉이나 일봉에서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지는지, 아니면 눌림 뒤 다시 올라오는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거래량과 주요 지지·저항 구간을 봅니다. 여기서도 애매하면 그냥 안 들어갑니다. 선물은 애매할 때 쉬는 것도 포지션입니다.

진입 전에 적어두는 세 가지

  • 왜 지금 들어가는지: 뉴스 때문인지, 차트 구간 때문인지, 단순한 조급함인지 구분합니다.
  • 틀렸다고 인정할 가격: 손절가를 먼저 정하지 않으면 대부분 늦게 나옵니다.
  • 수익을 줄일 구간: 목표가 없이 들고 있으면 수익이 손실로 바뀌는 일이 많습니다.

이걸 메모장에라도 적으면 생각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막상 적으려고 하면 진입 이유가 빈약한 거래가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도 손실이 컸던 거래를 나중에 보면 대부분 “그냥 오를 것 같아서” 또는 “너무 많이 빠져서” 들어간 경우였습니다.

입문자는 실전보다 기록이 먼저다

코인선물을 꼭 해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큰돈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새 전략을 시험할 때 아직도 최소 수량으로 먼저 돌려봅니다. 수익을 크게 내기 위한 단계라기보다, 주문 실수와 감정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지정가와 시장가 차이, 스탑로스 설정, 부분 익절, 펀딩비 반영 같은 것들은 직접 해봐야 몸에 들어옵니다.

거래 기록에는 진입가와 청산가만 적지 말고 당시 감정도 같이 적는 게 좋습니다. 조급했는지, 손실을 만회하려고 들어갔는지, 이미 수익 중인데 더 욕심을 냈는지 같은 내용입니다. 몇 주만 쌓아도 반복되는 패턴이 보입니다. 제 경우에는 연속 손실 후 바로 다음 거래를 크게 잡을 때 성과가 가장 나빴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손절이 두 번 연속 나오면 그날은 거래창을 닫습니다.

코인선물은 잘 쓰면 하락장 대응이나 단기 헤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초보에게는 수익 도구보다 손실을 빠르게 키우는 도구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 레버리지를 높게 잡고, 손절가 없이, 남들이 말하는 방향만 따라가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은 화려하게 맞히는 사람보다 잃을 때 작게 잃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저도 아직 매번 맞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제는 틀렸을 때 어디서 나올지부터 정하고 들어갑니다. 코인선물을 시작한다면 그 습관 하나만으로도 계좌가 버틸 확률은 꽤 달라집니다.

코인선물 처음 시작하려면 이렇게 리스크부터 잡으세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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