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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가격 직접 판단하는 방법, 초보가 차트보다 먼저 봐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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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가격 직접 판단하는 방법, 초보가 차트보다 먼저 봐야 할 것들

2017년 말에 제가 처음 비트코인을 샀을 때는 가격 숫자만 봤습니다. 1BTC가 얼마인지, 어제보다 몇 퍼센트 올랐는지, 커뮤니티에서 더 간다고 하는지만 봤죠. 그런데 크게 물리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비트코인가격은 숫자 하나가 아니라 유동성, 거래량, 심리, 금리, 달러 흐름이 같이 엉켜서 움직인다는 걸요.

초보 때 가장 위험한 습관은 “싸 보인다”, “많이 올랐으니 더 간다” 같은 감으로 매수하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들어갔다가 몇 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격을 볼 때 차트부터 확대하지 않고, 먼저 큰 흐름을 확인합니다.

비트코인가격을 볼 때 원화 가격만 보면 헷갈립니다

국내 투자자는 보통 업비트나 빗썸의 원화 가격을 먼저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원화 기준 비트코인가격은 비트코인 자체 움직임에 원달러 환율까지 섞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BTC/USD 가격이 그대로여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원화 가격은 더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을 볼 때 최소 3가지를 같이 봅니다.

  • 해외 거래소 기준 BTC/USD 가격
  • 국내 거래소 기준 BTC/KRW 가격
  • 원달러 환율과 김치프리미엄

예전에 국내 가격만 보고 “비트코인이 강하다”고 착각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해외 가격은 횡보인데 환율과 국내 프리미엄 때문에 원화 차트만 좋아 보였던 구간이었죠. 이런 구간에서 급하게 들어가면 해외 가격이 빠지지 않아도 국내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손실이 납니다.

초보자는 일봉보다 주봉을 먼저 보는 게 낫습니다

5분봉, 15분봉을 계속 보면 뭔가 많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판단이 더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직장 다니면서 코인 보는 사람은 짧은 봉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저도 알림 켜놓고 일하다가 급등 캔들 보고 따라 샀다가, 그날 밤 바로 손절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비트코인가격 흐름을 볼 때 저는 먼저 주봉을 봅니다. 주봉에서 이전 고점과 저점, 20주 이동평균선, 거래량 증가 구간을 확인합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큰 구간은 주봉에서 먼저 티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보는 간단한 기준

  • 이전 고점을 뚫었는지, 아니면 계속 막히는지
  • 상승할 때 거래량이 같이 붙는지
  • 20주선 위에서 버티는지, 아래로 밀렸는지
  • 급락 후 반등이 전고점 근처까지 이어지는지

이 기준이 매번 맞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 “그냥 좋아 보여서 샀다”는 매매는 줄여줍니다. 코인은 틀릴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서, 틀렸을 때 얼마나 덜 다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비트코인가격은 금리와 달러 흐름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비트코인이 완전히 독립적인 자산처럼 움직인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시장을 겪어보니, 큰돈은 결국 유동성을 봅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고 달러가 강해지는 구간에서는 위험자산 전체가 눌리는 일이 많았고, 비트코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매수 전에 아주 복잡한 지표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대신 미국 기준금리 분위기, 달러인덱스, 나스닥 흐름 정도는 확인합니다. 비트코인이 강한 재료를 갖고 있어도 시장 전체가 위험자산을 피하는 분위기라면 상승이 오래 못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달러가 약해지고, 주식시장 위험선호가 살아나는 구간에서는 비트코인가격도 탄력을 받기 쉬웠습니다. 물론 이것도 보장된 공식은 아닙니다. 다만 큰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는 보는 게 낫습니다.

가격 예측보다 매수 계획이 먼저입니다

솔직히 비트코인가격 예측 글은 늘 매력적입니다. 얼마까지 간다, 이번 사이클 목표가가 얼마다, 반감기 이후 몇 배 간다. 저도 그런 글 많이 봤고, 가끔은 혹했습니다. 문제는 목표가만 보고 들어가면 빠졌을 때 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쓰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금이 300만 원이면 한 번에 다 사지 않습니다. 100만 원씩 3번 나누거나, 더 보수적으로는 50만 원씩 6번 나눕니다. 가격이 오르면 덜 산 걸 아쉬워하지 않고, 가격이 빠지면 다음 매수 기준을 다시 봅니다.

초보자가 정해두면 좋은 것들

  • 총 투자금은 잃어도 생활에 문제 없는 금액인지
  • 한 번에 몇 퍼센트까지 매수할지
  • 추가 매수는 몇 퍼센트 하락 때 할지
  • 손절 또는 비중 축소 기준은 무엇인지
  • 수익이 났을 때 일부 매도할 구간은 어디인지

이걸 적어두지 않으면 사람 마음이 계속 바뀝니다. 오를 때는 더 살 걸 싶고, 빠질 때는 이제 끝난 것 같고, 반등하면 다시 욕심이 납니다. 계획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지만, 감정 매매를 줄이는 데는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결국 계좌를 지킵니다

비트코인가격을 볼 때 누군가의 전망을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저도 애널리스트 리포트나 온체인 데이터 글을 봅니다. 하지만 그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거래소 가격, 거래량, 환율, 김치프리미엄, 주요 경제 일정 정도는 직접 확인합니다.

특히 급등 뉴스가 나왔을 때는 더 조심합니다. 이미 가격에 반영된 뉴스인지, 거래량이 실제로 붙었는지, 파생시장 미결제약정이 과열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뉴스 제목만 보고 따라 들어가면 내가 마지막 매수자가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강한 자산일 수 있지만, 그 말이 아무 가격에 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비트코인을 좋게 보지만, 현금 비중 없이 버티는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늘 기회를 다시 줬고, 현금이 있는 사람만 그 기회를 제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가격 직접 판단하는 방법, 초보가 차트보다 먼저 봐야 할 것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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