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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가격 흐름을 초보자가 직접 판단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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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가격 흐름을 초보자가 직접 판단하는 방법

2017년 말에 제가 처음 비트코인을 샀을 때는 차트를 제대로 볼 줄도 몰랐습니다. 거래소 앱에서 비트코인가격이 빨간색으로 올라가는 것만 보고 늦기 전에 타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 뒤로 몇 달 동안 계좌가 반 토막 나는 걸 보면서 제일 크게 배운 건 하나였습니다. 가격 자체보다, 내가 어떤 근거로 사고 있는지 모르면 버티는 것도 손절하는 것도 전부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가격은 숫자 하나로 보면 위험하다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건 거래소 메인 화면의 현재가입니다. 예를 들어 1BTC가 얼마인지, 24시간 동안 몇 퍼센트 올랐는지 같은 숫자죠. 그런데 이 숫자만 보면 비싸다, 싸다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3만 달러가 비쌌던 시기도 있고, 6만 달러가 시장 분위기에 따라 싸게 느껴졌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원화 가격만 보고 매수했다가 환율 효과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국내 원화 가격이 더 강해 보였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최소한 세 가지를 같이 봅니다.

  • 달러 기준 비트코인가격
  • 원화 기준 비트코인가격과 김치 프리미엄
  • 주요 거래소 간 가격 차이와 거래량

특히 국내 거래소 가격만 보면 착시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업비트나 빗썸에서 원화 가격을 보고, 코인마켓캡이나 코인게코에서 글로벌 달러 가격을 같이 확인하는 습관이 꽤 중요합니다.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할 흐름

비트코인가격을 볼 때 저는 먼저 일봉 차트를 켭니다. 5분봉이나 15분봉은 단기 매매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 소음이 많습니다. 초보 때는 짧은 봉을 보다가 작은 흔들림에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고, 수수료와 감정 소모만 커졌습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같이 보는 편입니다. 이 선들이 무조건 답을 주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가격이 단기 과열 구간인지, 아니면 긴 하락 뒤에 회복을 시도하는 구간인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몇 주 동안 20일선 위에서 버티면서 거래량이 같이 붙으면 단기 수요가 살아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량이 줄면 힘이 약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전고점과 전저점입니다. 2021년 고점 부근에서 많은 사람이 더 간다고 믿었지만, 전고점을 강하게 넘지 못하고 밀릴 때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차트에 선 몇 개 긋는 게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어느 가격대에서 흥분하고 있는지는 눈으로 보이게 해줍니다.

비트코인가격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 확인법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자주 같이 봐야 하는 데이터는 있습니다. 저는 큰돈을 넣기 전에는 온체인 데이터, 선물 시장, 거시 지표를 대충이라도 확인합니다. 전부 전문가처럼 분석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이 너무 한쪽으로 쏠렸는지는 봐야 합니다.

1. 거래소 보유량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이 계속 줄어드는 흐름은 보통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거래소 입금량이 갑자기 늘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크립토퀀트나 글래스노드 같은 사이트에서 이런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유료 기능이 많지만 무료 화면만으로도 방향성은 어느 정도 확인됩니다.

2. 선물 펀딩비

불장 끝물에 제가 가장 늦게 배운 게 펀딩비였습니다. 현물만 사는 사람은 선물 시장을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비트코인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레버리지 롱이 과하게 몰리면 작은 하락에도 청산이 연쇄로 나올 수 있습니다. 펀딩비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시장이 이미 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3. 금리와 달러 흐름

비트코인은 탈중앙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 가격은 유동성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미국 금리, 달러인덱스, 나스닥 흐름이 위험자산 전반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2022년 하락장에서 이 부분을 무시한 사람들은 알트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에서도 꽤 큰 손실을 봤습니다.

초보자가 매수 기준을 잡는 방법

비트코인가격을 맞히려고만 하면 매번 불안합니다. 저는 가격 예측보다 분할 기준을 먼저 정하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투자금 100만 원을 한 번에 넣는 대신 4번이나 5번으로 나누면, 첫 매수가 틀렸을 때도 대응할 공간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기준이 현실적이었습니다.

  • 전체 투자금 중 비트코인 비중을 먼저 정한다
  • 첫 매수는 계획 금액의 20~30%만 사용한다
  • 일봉 기준 주요 지지 구간에서 추가 매수 여부를 본다
  • 예상과 다르게 무너지면 추가 매수를 멈춘다
  • 레버리지는 경험이 쌓이기 전까지 피한다

중요한 건 내려갈수록 무조건 산다는 태도가 아닙니다. 하락 이유가 단순 조정인지, 시장 구조가 바뀐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거래소 사고, 규제 이슈, 대형 프로젝트 붕괴 같은 사건은 차트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가격 확인보다 중요한 내 기준

비트코인가격은 매일 바뀝니다. 그런데 내 투자 원칙이 매일 바뀌면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저는 한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앱을 열어봤습니다. 가격을 많이 본다고 판단이 좋아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1~2% 움직임에 감정이 흔들려서 원래 세운 계획을 자주 어겼습니다.

지금은 매수 전에는 가격, 거래량, 김치 프리미엄, 펀딩비, 주요 뉴스 정도를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왜 샀는지 한 줄이라도 적어두면 나중에 복기할 때 꽤 냉정해집니다. 손실이 났을 때도 운이 없었다고 넘기기보다, 내가 과열 구간에서 샀는지 아니면 기준은 맞았는데 시장이 더 밀린 건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보는 눈보다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크기를 정하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가격이 다시 강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오더라도, 남의 수익 인증보다 자기 기준표를 먼저 보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았습니다.

비트코인가격 흐름을 초보자가 직접 판단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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