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출금 안됨 원인별로 확인하는 방법

예전에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기려다가 빗썸 출금 버튼 앞에서 멈춘 적이 있다. 잔고는 충분해 보였고 앱도 멀쩡했다. 급한 마음에 같은 신청을 반복할 뻔했는데, 출금 가능 금액을 다시 보니 방금 입금한 원화 때문에 일부가 묶여 있었다. 빗썸 출금 안됨 상황에서는 먼저 원화 출금인지, 코인 출금인지 나누고 화면에 표시된 제한 문구를 읽는 게 빠르다.
원화 출금이라면 계좌와 출금 가능 금액부터 본다
원화는 빗썸에 연결된 본인 명의 KB국민은행 계좌로 출금한다. 앱에서 입출금, 원화, 출금하기 순서로 들어가 연결 계좌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계좌를 연결했더라도 은행 고객확인이 끝나지 않았거나 등록 상태가 바뀌었다면 화면 안내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다른 은행 계좌번호를 직접 넣어 보내는 방식은 아니다.
총 원화 잔고와 출금 가능 금액도 다르다. 예를 들어 잔고가 100만 원이어도 40만 원짜리 매수 주문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면 그 40만 원은 출금 가능 금액에 잡히지 않는다. 주문 내역에서 미체결 주문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취소한 뒤 금액이 바뀌는지 본다. 출금 한도에 걸렸다는 표시가 있다면 계정에 적용된 한도를 앱에서 확인해야 한다.
인증 단계에서 멈춘다면 KB국민인증서, 카카오 인증, 휴대폰 본인인증 중 선택한 수단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점검한다. 빗썸 고객센터 안내에는 은행 점검 시간에 원화 출금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특히 자정 무렵이라면 오류를 단정하기 전에 점검 안내와 출금 내역의 처리 상태를 함께 보는 편이 낫다.
코인 출금은 최근 원화 입금 시각을 확인한다
코인을 이미 샀는데 출금 가능 수량이 0으로 보이면 최근 원화 입금 내역부터 확인한다. 빗썸이 공지한 출금 지연 제도에 따르면 최초 원화 입금 뒤에는 72시간, 이후 원화 입금 뒤에는 해당 입금액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의 출금이 24시간 지연된다. 거래소 안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태와 외부 지갑으로 보낼 수 있는 상태가 다른 셈이다.
가령 기존에 보유하던 원화 100만 원에 새로 200만 원을 입금했다면, 공지의 예시에서는 24시간 동안 기존 100만 원 상당만 코인으로 출금할 수 있다. 실제 제한 수량은 출금 신청 시점의 가격으로 계산된다. 코인 가격이 움직이면 어제 계산한 수량과 지금 화면의 수량이 다를 수 있으니, 입금 시각과 현재 출금 가능 수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때 여러 번 쪼개 보내면 제한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빗썸은 등록된 주소나 트래블룰 절차를 벗어나 100만 원 미만을 반복 출금하는 행위도 비정상 출금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기다려야 하는 제한이라면 시간을 확인하고 기다리는 쪽이 불필요한 계정 심사를 줄인다.
주소와 받는 사람 정보가 맞아도 네트워크를 다시 본다
출금 신청이 취소됐다면 받는 거래소, 주소, 받는 사람 이름을 한 줄씩 대조한다. 빗썸 고객센터는 이 정보가 서로 맞지 않으면 출금이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본인 계정끼리 옮겨도 상대 거래소에 등록된 이름과 입력한 이름이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개인지갑이나 일부 해외 거래소로 보낼 때는 주소록 등록이 먼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주소 문자열만 맞는다고 끝은 아니다. 같은 코인이라도 여러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고, 받는 쪽이 선택한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으면 입금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출금 화면의 네트워크와 수취 거래소의 입금 화면에 적힌 네트워크를 나란히 놓고 확인한다. 태그나 메모가 필요한 코인이라면 그 값도 별도로 맞춰야 한다. 급할수록 소액 시험 전송을 먼저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시험 전송에도 수수료가 들고, 최소 출금 수량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 코인만 출금 버튼이 비활성화됐다면 계정 문제보다 해당 코인이나 네트워크의 점검 가능성을 먼저 본다. 빗썸 공지에서 종목명, 중지 시각, 재개 안내를 확인하고 받는 거래소의 입금 상태도 따로 확인한다. 출금 중에도 거래는 가능한 경우가 있어, 매매 화면이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송도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신청 후 멈췄다면 상태를 기록하고 문의한다
출금 내역이 대기 중이라면 새 신청부터 넣지 말고 현재 신청의 상태를 확인한다. 거래소 심사 중인지, 처리 완료로 표시됐는지에 따라 확인할 곳이 달라진다. 빗썸은 모든 가상자산 출금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심사가 적용되며 금융 사고 패턴이 감지되면 최대 72시간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고객확인을 완료하지 않은 계정도 입출금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처리 완료로 표시되고 거래 식별번호가 발급됐다면 해당 네트워크의 처리 상태와 받는 곳의 입금 반영 여부를 확인한다. 아직 빗썸에서 대기 중이거나 제한 사유가 불분명하다면 고객센터에 문의할 때 코인명, 네트워크, 신청 시각, 수량, 화면의 오류 문구를 함께 전달하는 편이 빠르다. 원화 출금은 신청 후 중도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빗썸 안내도 있으니, 지연된 신청을 임의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게 좋다.
나는 출금이 막히면 잔고부터 계속 새로고침하던 버릇이 있었다. 지금은 출금 종류, 최근 입금 시각, 출금 가능 금액, 주소와 네트워크, 공지, 신청 상태 순으로 본다. 몇 분 더 확인하는 일이 답답해도, 잘못된 주소로 보낸 코인을 되찾는 일보다는 훨씬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