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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돌파 시점 직접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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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돌파 시점 직접 확인하는 방법

2017년 불장 끝물에 처음 코인을 샀을 때, 저는 가격이 큰 숫자를 넘었다는 소식만 보고 매수했습니다. 그 뒤 오래 물리면서 뒤늦게 배운 게 있습니다. ‘언제 돌파했나’에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어느 거래소의 가격인지, 잠깐 찍은 최고가인지, 그 가격 위에서 거래가 이어졌는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처음 1억 원을 찍은 때는 언제였나

국내 원화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처음 1억 원에 닿은 날은 2024년 3월 11일입니다. 당시 업비트 기준으로 오후 4시 30분 무렵 1억 원을 처음 터치했고, 보도마다 확인 시각은 몇 분씩 다릅니다. 시세는 계속 움직이고 취재진이 화면을 확인한 시점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 3월 11일 오후 4시 30분 무렵, 업비트 BTC 원화 마켓 기준’이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기서 ‘돌파’는 우선 장중 가격이 선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그날 종가가 1억 원 위였는지, 이후 며칠 동안 그 가격을 지켰는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같은 날 다른 거래소의 첫 체결 시각도 업비트와 같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한 곳에서 정해진 단일 가격으로 거래되는 자산이 아니니까요.

거래소 차트에서 시점을 확인하는 순서

제가 과거 가격을 다시 확인할 때는 먼저 거래소와 마켓을 고정합니다. 업비트에서 BTC/KRW를 열고 2024년 3월 11일로 이동한 뒤, 일봉의 고가가 1억 원을 넘었는지 봅니다. 일봉은 그날 선을 건드렸는지 알려주지만 정확한 시각까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다음 시간봉, 필요하면 분봉으로 좁혀 최초로 1억 원을 기록한 구간을 찾습니다.

  • 차트의 시간대가 한국시간인지 확인합니다. 해외 차트의 날짜만 보고 비교하면 하루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 캔들의 고가는 그 구간에 잠깐이라도 거래된 가격이고, 종가는 구간 마지막 거래 가격입니다. ‘찍었다’와 ‘안착했다’를 구분할 때 필요합니다.
  • 가능하면 당시 체결 내역이나 거래소가 제공하는 과거 시세도 대조합니다. 호가창의 매도 희망 가격만으로 실제 돌파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 빗썸 등 다른 거래소를 볼 때는 그곳의 BTC/KRW 차트를 따로 확인합니다. 가격과 체결 시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분봉이 화면에서 바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일봉 고가만으로 ‘몇 시 몇 분에 최초 돌파’했다고 적지는 않습니다. 차트로 직접 확인한 범위와 당시 보도에서 확인한 시각을 구분해 두면 나중에 다시 볼 때도 덜 헷갈립니다.

원화 1억 원과 달러 가격이 다른 이유

원화 가격은 글로벌 달러 가격을 환율로 바꾼 값과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늘 같지는 않습니다. 국내 거래 수요가 몰리면 가격 차이, 흔히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해외에서 7만 달러이고 달러당 1,350원이라면 단순 환산액은 9,450만 원입니다. 여기에 국내 가격 차이가 6% 붙는다고 가정하면 약 1억 170만 원이 됩니다. 설명을 위한 가정일 뿐, 2024년 3월 11일 실제 환율이나 프리미엄 수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1억 돌파 시점’을 해외 달러 차트에서만 찾으면 답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 승인처럼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과 국내 원화 가격이 특정 숫자를 넘은 사건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상승 배경을 이해하는 데는 둘 다 유용하지만, 국내 첫 1억 원 체결 시점을 확인하는 자료는 원화 마켓의 거래 기록입니다.

돌파를 본 뒤 매수 여부를 판단할 때

제 경우 큰 숫자를 넘는 순간에는 매수 버튼이 유난히 가벼워집니다. 2017년의 손실도 그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돌파 직후 가격만 보기보다, 내가 얼마가 내려가면 계획을 바꿀지 먼저 적습니다. 예컨대 100만 원을 살 생각이라면 한 번에 모두 넣을지, 여러 번 나눌지와 감당할 손실 금액을 매수 전에 정합니다. 분할 매수도 손실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급등 직후 한 가격에 전액을 넣는 실수는 줄여 줬습니다.

1억 원은 기억하기 쉬운 숫자라 관심이 몰립니다. 하지만 그 숫자 자체가 지지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당시 고가와 종가, 거래량을 차례로 확인하고 원화 가격에 환율과 국내 가격 차이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보는 편이 제게는 훨씬 쓸모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1억 돌파 시점을 아는 건 과거를 정확히 읽는 출발점이지, 다음 매수 시각을 알려주는 신호는 아닙니다.

비트코인 1억 돌파 시점 직접 확인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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