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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례로 구매 전 위험을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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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례로 구매 전 위험을 확인하는 방법

2021년 NFT 열기가 한창일 때, 한 컬렉션의 바닥가가 하루 만에 뛰는 걸 보고 구매 버튼 앞에서 한참 망설인 적이 있다. 화면에는 높은 가격의 매물만 남아 있었지만, 실제로 그 가격에 팔린 건 몇 개인지 바로 보이지 않았다. 2017년 불장 끝물에 코인을 샀다가 오래 물려본 뒤라 그 차이가 더 신경 쓰였다. NFT는 쓰임새가 있어도 가격이 내려갈 수 있고, 지갑에 남아 있어도 약속했던 혜택은 사라질 수 있다. 잘 알려진 nft 사례를 볼 때도 먼저 이 두 가지를 나눠서 본다.

멤버십을 파는 NFT는 혜택의 조건부터 본다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은 그림을 소유하는 경험에 커뮤니티 멤버십을 더한 사례다. 운영사 유가랩스에 따르면 2021년 출시된 NFT는 1만 개다. 한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회원권처럼 쓸 수 있는 NFT’라는 설명도 널리 퍼졌다. 그런데 회원권이라는 말만 듣고 앞으로 열릴 행사나 추가 혜택까지 확정된 권리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유가랩스의 이용 조건에는 제공될 수 있는 혜택에 별도 조건이 붙을 수 있고, 향후 혜택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나는 이런 문구를 가격 차트보다 먼저 읽는다. 이미 제공된 혜택인지, 운영사가 앞으로 하겠다고 말한 계획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행사에 갈 생각도 없고 커뮤니티 활동도 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멤버십에 붙은 높은 가격을 감당할 이유가 약해진다.

확인할 때는 공식 안내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혜택과 적용 조건을 적어 본다. 그다음 마켓의 최저 등록 가격인 바닥가와 최근 실제 거래 가격을 따로 본다. 예를 들어 바닥가가 2이더라도 최근 체결이 뜸하다면, 내가 팔 때도 2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NFT 한 개를 사는 결정에는 혜택의 가치와 되팔 수 있는 가능성이 함께 들어간다.

게임 NFT는 게임의 재미와 수익을 분리한다

엑시 인피니티의 캐릭터 NFT는 게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했다. 소액으로 디파이를 시험해봤을 때도 느꼈지만, 실제 쓰임새가 있다는 말은 손실 위험이 작다는 말과 전혀 같지 않다. 게임이 재미있어서 캐릭터를 갖고 싶은 사람과 보상 토큰을 벌려고 들어오는 사람은 가격을 보는 기준부터 다르다.

이 사례에서는 게임뿐 아니라 자산을 옮기는 경로도 봐야 한다. 운영사 스카이 메이비스는 2022년 로닌 브리지 침해 당시 이더리움 17만 3,600개와 USDC 2,550만 개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후 이용자 자금 보전에 관한 조치도 발표했다. 다만 보전 발표가 있었다는 사실과, 구매 전에는 브리지 보안 위험을 알아채기 어려웠다는 사실은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게임 NFT를 볼 때 나는 세 가지를 적는다. 게임을 그만둬도 이 아이템을 갖고 싶은지, 보상이 줄어도 새 이용자가 들어올 이유가 있는지, 자산을 옮길 때 어떤 지갑과 브리지를 거치는지다. ‘하루에 얼마 번다’는 후기에는 보통 초기 구매비, 거래 수수료, 토큰 가격 변동이 한꺼번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익을 계산한다면 보상이 절반으로 줄고 NFT 가격도 떨어지는 경우까지 넣어 보는 편이 낫다.

브랜드 NFT는 브랜드의 규모보다 운영 기간을 본다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활동으로 디지털 스탬프를 모으고 혜택을 받는 방식의 NFT 사례였다. 익숙한 브랜드가 운영하니 낯선 프로젝트보다 오래갈 것처럼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오디세이 베타 프로그램은 2024년 3월 종료됐다. 스탬프를 보유할 수 있는지와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계속 쓸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였다.

이런 사례를 보고 나서는 ‘큰 회사가 만들었다’는 말만으로 안심하지 않는다. 베타 서비스인지, 혜택에 유효기간이 있는지, 프로그램이 끝나면 NFT를 어디로 옮길 수 있는지 확인한다. 소유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더라도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의 운영 결정까지 블록체인이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구매 목적이 한정된 혜택이라면, 그 혜택을 실제로 쓸 시점과 종료 조건이 가격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관심이 생긴 NFT를 직접 확인하는 순서

먼저 프로젝트의 공식 안내에 나온 컬렉션의 컨트랙트 주소를 마켓에 표시된 주소와 대조한다. 이름과 이미지가 같아도 다른 컬렉션일 수 있다. 오픈씨의 NFT 정보 화면에서는 컨트랙트 주소, 토큰 ID,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메시지에서 지갑 연결이나 서명을 요구하면 구매 검토도 거기서 멈춘다.

그다음 최근 거래 내역을 보며 실제로 팔린 가격과 거래 간격을 확인한다. 최저 등록가만 높고 체결이 드물다면 팔고 싶을 때 가격을 크게 낮춰야 할 수 있다. 같은 지갑들 사이에서 거래가 반복되는지도 살펴본다. 구매 금액에 가스비와 마켓 수수료를 더하고, 혜택이 없어지거나 재판매가 안 되는 경우를 가정한다. 그 금액을 전부 잃어도 생활비와 다른 투자 계획에 영향이 없는지까지가 내 구매 기준이다.

NFT를 볼 때 가장 솔깃한 문장은 대개 앞으로 생길 혜택을 말한다. 나는 그보다 지금 쓸 수 있는 것, 실제 체결 내역, 문제가 생겼을 때 자산을 옮길 방법을 먼저 확인한다. 그렇게 보고도 갖고 싶은 NFT라면 적어도 분위기에 밀려 사는 것과는 다른 선택이 된다.

nft 사례로 구매 전 위험을 확인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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